줄리아 에스퀘와의 인터뷰
제품 디자이너 줄리아 에스케 의 작업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운데, 아마도 그래서 우리가 그의 작업을 좋아하는 것일 겁니다.
줄리아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선입견에 도전하고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인체공학을 탐구하는 테이블 나이프 프로젝트(The Table Knife Project)의 나이프, 무이(Moooi)가 제작한 호르텐시아(Hortensia) 암체어, 그리고 FAD 바르셀로나(FAD Barcelona)를 위해 디자인한 유리잔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기능적인 면과 개념적인 면 사이의 간극을 메우며, 행간을 읽어낼 때 드러나는 모든 아름다움을 일깨워줍니다.
N.: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JE: 저는 34세이고,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제품 디자이너입니다. 몇 년 전, 다른 회사에서 일하던 것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했습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조금씩 저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 제품 디자이너가 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하고 싶었던 직업이었나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JE: 어렸을 때는 그런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저는 항상 사물에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친할아버지는 대장장이셨는데, 우리 삶을 더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줄 물건들을 끊임없이 발명하셨죠. 저희 집 아래에 작업실이 계셨는데, 저희가 할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새로 만드신 물건들을 보여주셨는데, 아마 저도 할아버지에게서 뭔가를 배웠던 것 같아요. 제가 제품 디자인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을 때, 가족들은 제게 도전해 보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N.: 작업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컨셉 단계와 프로토타입 단계에 더 중점을 두시나요? 각 프로젝트에서 실험은 필수적인 과정인가요?
JE: 솔직히 말해서, 콘셉트가 완성될 때까지는 꽤 힘들어요. 일단 콘셉트가 명확해지면 프로젝트를 즐기게 되고, 실험과 실무를 통해 스스로를 이끌어가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보통 테이블이 가득 찰 때까지 목업과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그 후에는 반복 작업 간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죠.
N.: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나요?
JE: 카탈루냐어에 "가방에 넣고 잘 포장하기 전까지는 '블랫'이라고 말하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어요. 저도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요. 마치 입 밖으로 내뱉으면 불운이 닥쳐올 것만 같아요. 하지만 제가 꽤 오랫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 몇 개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기대돼요.
N.: 바르셀로나, 로잔, 뉴욕은 당신이 살았던 도시들이죠…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그중에서 특별히 좋아하거나 기억에 남는 곳을 추천해 주시겠어요?
JE: 저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 거예요. 아마 그래서 여기 온 것 같아요. 해외 경험도 훌륭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규모와 위치는 정말 행운이었어요.
특별 사이트:
뉴욕: "더 랏 라디오(The Lot Radio)"는 아침에는 커피를, 저녁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 테라스가 있는 야외 라디오 방송국입니다. 맥캐런 공원과 아주 가까운 그린포인트 교차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로잔: 제네바 호수 앞 "해변"에 대한 추억이 정말 많아요. 프랑스 알프스의 경치가 펼쳐지는데, 예전에는 술 마시고 바비큐 하고 수영하러 자주 찾던 곳이었어요.
N.: 직업 외에 특별히 관심 있는 것이나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JE: 네! 패턴 제작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핸드 베틀도 사용해 보고, 용접도 배우고 싶어요.